저는 우리 회사에 몸담고 있어서 보람 있고 자랑스럽습니다. 5년 전, 카페 구석에 앉아 노트북 하나로 회사를 구상하고 틀을 만들고 꿈을 꾸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기업을 만들고 사람이 모여서 문화도 만들고 매년 성장하여 우리만의 보금자리도 갖게 되었습니다. 불안한 환경과 시기가 지속되었지만 하루하루 버텨낸 날들이 모여서 지금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능력으로 정직하게 일해서 이뤄낸 것이어서 더 값지게 느껴집니다.
저는 직원이 행복해져야 회사도 성장한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지금껏 우리를 위해서 해왔던 노력들을 지속할 것이고, 여건이 된다면 내년에도 더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많은 아이디어들을 실현할 것입니다.
하지만 회사가 많은 급여와 높은 수준의 복지를 제공한다고 해서 직원 개인에게 행복이 주어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자신이 하는 일과, 몸담고 있는 회사에 자긍심을 가져야 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삶 자체가 자부심과 감사함으로 가득 차 있어야만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00% 완벽한 만족을 누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불편한 환경을 개선하고, 결핍을 극복하고, 가진 것을 나누면서 사람은 성장합니다. 그 과정 자체가 보람 있기 때문에 감사한 것입니다.
돌아보면 아쉬운 일, 복잡했던 일, 뿌듯했던 일 많이들 떠오르겠지만, 행복했던 한 해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새로운 식구도 만나고 새로운 곳에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